PC방에서야 비로소 진정한 우리라고 할수있다..!

쪼또마떼/'독서'입니다. +1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이수진 작가님)

 

 

 

 인물을 보자면 대략적으로 이러하다ㅋㅋ 인물 각자의 스토리가 있는데 6명 모두 흥미롭고 왠지 슬프다.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하면,

 

이야기의 시작은 홍이라는 여자에게 차인 '한'이라는 남자가 홍을 만나기 위해서

그녀가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를 데리고 그녀가 가입된 고양이카페의 정모에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한'은 그곳에서 홍 대신 '김B'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홍을 찾게 해주겠다 조건으로 김B의 말에 안티버틀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안티 버틀러는 버틀러, 고양이를 광적으로 좋아하며 스스로를 집사라고 낮춰부르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모임이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안티 버틀러 클럽은 단순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기보다는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타인에게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것, 취향이 다른 사람을 배척하거나 무시하는 것, 심지어 취향이 없는 것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까지.

 

아무튼, 안티 버틀러 클럽은 고양이 애호가이자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장(안티 버틀러는 미스터 버틀러 라고 부른다.)을 낙선시키기 위하여 테러를 계획한다.

그가 당선되면 버틀러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각자 다른 이유로 결성된 안티 버틀러 클럽은 테러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알리려 고군분투한다.

 

 

 

개인적인 생각은 일단 꽤 재밌다.ㅋㅋㅋ 갈수록 더 재밌는 것 같다.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고 이런 성격은 아닌데 틈틈이 읽어도 다시 읽기 거북하지 않고 좋았다.

조금 여유있었으면 금방 읽었을 것 같다.

 

이야기는 테러를 모의 하는 것이 주 사건. 그렇지만 주인공들의 뒷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왜 안티 버틀러에 가입하게 되었으며 테러까지 하려는 건지. 그렇게 해서 말하고 싶은 게 뭔지. 뭐 그런 것들.

 

내 성격이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딱히 없는 그런.. 진짜 취항없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들한테 공감하면서 위로받기도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책 중간에 보면 "모든 취향은 존중받아야 한다. 심지어 취향이 없는 것 까지." 이런 말이 나오는데 그 말이 참 좋더라.ㅋㅋ

 

마지막으로,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인 것 같다. 다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뿌듯할수가!ㅋㅋ